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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 여자가 꼭 해야 할 34가지 (저자 : 김옥림)

jmHan 2024. 1. 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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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연인 관계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는 요즘입니다. 도서관에서 문득 제 눈을 사로잡은 책을 읽고 독서 후기를 적어봅니다. 건강한 가치관으로 연인을 존중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여성분들께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작가 김옥림님은 남성분으로 작가이자 시인이기도 합니다. <<행복은 사랑으로 온다>>, <<불 켜진 집은 따뜻하다>>, <<남편과 아내가 꼭 해야 할 33가지>> 등 행복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책을 써내려 오신 분입니다. 2006년에 출판되었지만, 방금 출판했다고 해도 믿어질 정도로 세련된 생각과 태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여자가 아름답다

여성이 예뻐 보이려고 하는 것은 본능이다. 하지만 외모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내면의 세계를 가꾸는 덴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내면의 세계란 실력을 쌓는 일을 말한다.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남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보임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다시 말해 하나의 일만큼은 누구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게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평범한 주부에서 일 년에 수십억 원의 보험 계약고를 올리는 보험 설계사나 수억 원대의 전자제품을 파는 주부사원이 이를 잘 증명해 보인다. 그들이 그렇게 되기까지엔 동료직원들이 하지 않는  자신만의 색깔있는 판매 기법을 개발하는 각고의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 말이 많은 여자보다는 센스 있는 여자

여성들은 스트레스를 풀거나 자신의 답답한 마음을 해결하려는 방안으로 수다를 떤다. 수다를 떨다보면 답답했던 마음이 밝게 씻기기도 하고 무거웠던 머리도 맑아진다. 이런 경우 수다 떨기는 긍정적이 되어 매우 생산적이다.
하지만 남자친구나 남편, 남성을 힐책하는 말은 될 수 있으면 삼가야 한다.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비난하기 위한 말은 마치 날선 칼날과도 같다. 이러한 말은 자신에게나 상대방에게 상처만 줄 뿐, 어느 모로나 무익하다.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보는 일 중 하나가 말을 앞세우다가 그 말로 인해 빚어지는 분쟁이다. 말을 이리저리 옮기다 보면 처음 의도와는 달리 쓸데없는 살이 붙게 된다. 그 말이 남을 칭찬하거나 좋은 뜻을 가졌다면 모르겠으나 남을 공격하고 헐뜯는 말이라면 그 여파가 몰고 올 파장은 크다. 그래서 비생산적인 말은 가려서 하는 게 좋고, 아예 안 하는 것이 더 좋다.
 
"자기는 왜 그렇게 구질구질한 짓만 골라서 하는 거야? 그럴 때 보면 정말 정 떨어져"
라는 비방적이고 공격적인 말보다는,
"나는 자기가 이렇게 할 때 정말 멋져 보이더라. 그렇게 한 번 해보는 것이 어때?"
라고 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고 센스 있는 말의 기법이다. 
 
 

  • 센스란 여성에게 있어 미덕이다. 

하지만 센스 있는 여성이 되는 건 말처럼 쉽지 않다. 화가 끓어 오르는 속마음을 참고 겉으로는 부드럽게 말하거나, 몸짓을 보인다는 것은 어느 정도는 도가 닦여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어쩔 것인가? 더욱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다면 남자친구나 남편을 내 쪽으로 끌여 당겨야 하지 않겠는가.
센스 있는 여자는 언제나 웃지만 센스가 무딘 여자는 늘 고개를 떨군다. 센스 또한 노력에서 얻어진다. 
 
 

  • 멋진 연애 꼭 해보기

멋진 연애는 공짜로 얻어지는 게 아니라 철저하고 열정적인 노력의 결과물로 얻어지는 것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연애를 막연히 부러워하고 동경한다. 자신이 그렇게 되기 위한 노력과 열정은 시도하지도 않는 채.
정녕 멋진 연애를 하고 싶다면 상대방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아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상대방이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게 되고, 그래야 멋진 연애를 성사시켜 최고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연애를 하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신과 상대방에게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고 공히 진지해야 한다.
정성스러운 마음은 사람을 감동시킨다. 자신을 감동시키는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멋진 연애는 감동에서 오고, 멋진 사랑은 멋진 연애에서 온다. 
멋진 연애를 노력 없이 기대하지 말라.
자신이 노력한 만큼 멋진 연애를 쟁취할 수 있는 것이다. 50%만큼 노력하면 50%를, 90%만큼 노력하면 90%의 멋진 연애를 쟁취할 수 있다. 이것이 멋진 연애를 할 수 있는 계산법이다. 
아름다운 인연으로 맺어졌지만 자신들의 노력과 열정이 부족하면 멋진 연애로 이어지지 못하고 중도에 끝나버리게 된다.
평생 잊지 못할 연애를 하되 단 한번만 하라. 그래서 멋진 사랑으로 승화하는 감동적인 삶이 되게 하라. 

 

 

  • 남자와 평등해지는 것에 만족하지말고 남자를 이끄는 여자가 돼라

여성들이 양성평등을 넘어 탈 여성을 꿈꾸는 듯한 인상이 짙다. 즉 남성을 넘어서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남편이나 남성들을 무시하게 되고 그러한 언행도 서슴찮는다. 그러면서도 힘든 일은 인내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남편과 아이, 즉 가정이라는 공동체보다도 자기 개인의 삶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물론 전체 여성들이 전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니 오해말길 바란다. 다만 그러한 여성들이 매우 많다는 얘기다.
진정한 현대 여성이고자 한다면 남녀평등주의만 주장하지 말고 남성우월주의에 빠져 있는 남성들을 앞에서 이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즉, 남성보다 나은 실력을 쌓으라는 것이다. 남성들이 자신의 얘기에 이의를 달 수 없도록 이끌어라. 그것이 현대 여성의 정형이다. 
 
 

  • 적극적인 섹스를 즐겨라

사람은 절대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자유와 평화 그리고 사랑이 있어야 한다. 사랑은 남이 만들어줄 수 없기 때문에 진정한 행복과 사랑을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그 주체가 되어야 한다. 사랑이 인간에게 주는 행복은 그 어느 것보다 우선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정신적인 사랑 외에도 섹스를 적극적으로 즐겨야 한다는 말이다. 섹스는 종족번식의 차원을 떠나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살기 위한 하나의 아름다운 조건이다.
성의학자들은 섹스의 횟수보다는 극치감에 더 의미를 둔다. 남자들은 자신의 여자가 사랑의 표현이나 기술에 능동적이길 바란다. 낮에는 정숙한 여인이길 바라지만 밤에는 요부가 되길 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요구조건을 잘 활용하는 여성이 남자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가족관계연구소 소장 파울 포페노 박사는 그의 연구 발표에서 이혼의 원인을 다음과 같은 순서로 말했다. 그 첫째가 섹스의 불만, 둘째는 여유 시간 활용에 대한 의견 충돌, 셋째는 경제적인 곤란, 넷째는 정신적, 육체적, 감정적인 비정상, 즉 성격 차이다. 이 연구에서 보듯 섹스는 이혼 원인의 첫자리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여성들의 생각과 사회적 지위는 과거에 비해 놀라울 정도의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하니 이제는 섹스에 있어서도 자신이 남편을 리드하는 주도자가 되어 보라. 섹스는 자신과 자신의 남편의 삶을 충족시켜주는 선물인 것이다. 
 
 

  • 때론 양파 같은 여자가 좋다

속을 잘 알 수 없는 여자. 양파같은 여자! 이 말은 곧 신비스러움을 간직한 여자라는 의미이다. 여성이란 약간의 알 듯 모를 듯한 모호함을 지니고 있어야 더 여성스러워 보이는 법이다. 
가슴이 심하게 파인 블라우스는 눈요기감으로 좋을지 모르나 그런 옷을 입고 있는 여성에게선 신비감을 느낄 수 없다.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있어야 여성성이 더욱 고양되는 것이다. 
여성들은 남자들과 달리 성격이든 외모든 무언가를 약간 숨기고 있는 듯한, 양파같은 모습을 간직하는 것이 좋다.
여성이 왜 달리 여성인가?
여성스러움, 남자들이 갖고 있지 못한 섬세함과 그 섬세함 뒤에 감추어진 신비스러움이 있기 때문이다.
여성들이여. 솔직함을 드러내는 것도 좋지만 그 솔직함 뒤로 알 듯 모를 듯한 그 무엇을 간직함이 어떨까 생각해보라.
 
 

  • 자신을 항상 가꾸는 여자가 돼라

자신을 가꾸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여성들을 보면 한 떨기 꽃처럼 예쁘고, 햇살에 빛나는 아침 이슬처럼 맑고 곱다. 
얼굴엔 생기가 넘치고, 눈동자는 샛별처럼 빛이 나며, 가슴은 뜨거운 정열로 끓는다. 이런 여성이 함께하는 자리엔 활력이 넘친다. 나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도 그저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자신을 가꾸는 방법은 내적인 가꿈과 외적인 가꿈,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내적인 가꿈이다. 이는 정신과 마음을 닦는 일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정신과 마음이 풍요로워야 한다. 둘째는 외적인 가꿈이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다. 그것은 본능이다. 본능은 천부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다. 진정한 외적인 가꿈은 단순히 예쁜 외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신체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건강한 육체에서 오는 발랄함, 풋풋한 싱그러움, 건강미 넘치는 생활에서 오는 삶의 역동성, 이런 것이야말로 외적인 아룸다움이며 여성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다. 
 
 

  • 슈퍼우먼보다는 부드러운 여자

돈이란 따스하고 행복한 가정을 위한 필요조건일 뿐이다. 그러나 OO은 그것을 충분조건으로만 여겨, 돈만 있으면 행복한 삶이 되는 것으로 여겼던 것이다.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자신만의 욕망은 자제해야 한다. 결혼 생활이란 자신만의 고집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가장 축복받은 삶의 실체다. 부드러운 여성은 고통과 시련을 사랑의 힘으로 이겨내지만 슈퍼우먼이라고 자처하는 여성은 물질로 극복하려 한다. 
부드러움이 진정 강한 것이고 강한 것이 진정 부드러운 것이다.
여성들이여, 부드러운 여자가 되어라, 그것이 강한 여자가 되는 것이다. 강한 여자는 자신이 강한 여자라고 말하지 않는다. 있는 듯 없는 듯하면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소리없이 멋지게 해내는 여자가 진정으로 강한 여자다. 
 

 

  • 신문과 뉴스를 보는 여자가 돼라

책 읽는 여자는 꽃보다 아름답다. 그리고 신문이나 TV 뉴스를 보는 여자의 눈은 빛난다. 활자화된 신문은 읽고 싶을 때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음은 물론 자료로까지 활용할 수 있어 그 가치성이 크다.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 현상과 새롭게 만들어지는 숱한 신조어들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문을 읽어야 한다. 
신문을 읽는 여자들이 많아져야 한다. 그래야 사회를 제대로 알 수 있고 정치니 경제니 문화니 하는 삶의 분야도 꿰뚫어 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 현재는 미래로 가는 길목이며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현대 사회는 시시각각 그 모습이 변한다. 분초를 다루는 시대가 현대사회이다. 여성들은 그 한 복판에 서있으며 새로운 사회로 달려나가는 물결과도 같다. 여성들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그 가정과 사회, 나라가 새롭게 탈바꿈한다. 
 

 

  • 요리 솜씨를 길러라

현대에는 무엇이든 초스피드로 이루어지고, 그 속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숨 막히게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곧 돈이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먹는 것에서부터 입는 것 할 것 없이 손 안 대고 해결하려 한다. 마트에 가면 조금만 손질해도 바로 먹을 수 있는 먹거리들이 빼곡히 쌓여 있다. 돈만 주면 집까지 배달도 해준다. 그러니 돈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편리하게 살 수 잇는데 굳이 돈 들이고, 시간 들여 요리를 배운다는 것은 쉽게 살아가는 데 길들여진 현대여성들에겐 비능률적이고 시간 낭비로 생각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요리만큼 여성을 여성답게, 그리고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을 위해 장을 보고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는 여성을 보면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가 없다. 누군가를 위해 정성을 기울이는 일은 행복한 일이며 가치 있는 일이다. 

 

 

  • 한 가지라도 봉사활동을 반드시 하라

자신의 삶을 보다 의미 있게 하고, 윤택하게 하기 위해 나 외에 다른 세상에게 봉사하는 것은 은혜로운 일이다. 그러나 그걸 알면서도 이행하지 못하는 것은 그 일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여성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 여성들의 연령층과 직업도 다양하다. 십대에서 육십대까지 이르고 직업도 교사, 공무원, 자영업자, 학생, 간호사, 전업주부, 회사원 등 실로 다양하다. 봉사하는 분야도 공부방, 놀이방, 양로원, 무료 급식소, 고아원, 사회복지기관 등을 비롯해 사회전반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다. 봉사의 내용은 장애우들 목욕시키기, 도시락 만들어 독거노인에게 배달하기, 고아 및 육아원 아이들에게 공부 가르치기, 머리 깎아주고 미용해주기, 음식 만들어주기, 사랑의 연탄 배달하기, 베이비시터, 환자 돌보기, 어르신 말벗 해드리기 등 하는 역할에 따라 그 수를 헤아리기가 힘들 정도다. 

지금 우리 사회는 곳곳에 이름 없이 빛과 소금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아름답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어느 사회든 그 사회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분의 사람들이다. 그런데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 아름답고 복된 일에 동참한다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이 될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단 한번 뿐이다. 이 한 번뿐인 인생을 어찌 허투루 보낼 것인가. 

 

 

  • 남자의 기를 팍팍 세워주자

미련스럽고 무지한 여자는 남자의 기를 팍팍 꺾어버리지만 지혜롭고 현명한 여자는 남자의 기를 팍팍 세워준다. 미련스러운 여자는 남자의 장점을 쓸모없는 껍데기로 만들어 버리지만, 똑똑하고 야무진 여자는 남자의 단점까지도 쓸모있는 알맹이로 만들어준다. 답답하고 꽉 막힌 여자는 남자의 의지를 빼앗아 버리지만, 시원하고 막힘이 없는 여자는 남자의 나약한 의지를 대나무처럼 곧고 강하게 만들어준다. 나쁜 여자는 남자의 능력을 휴지조각처럼 구겨버리지만 좋은 여자는 남자의 어려움을 다림질하듯 펴준다. 남자는 당연히 자신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여자에게 호감을 갖는다. 집 밖으로 나가면 모든 것이 경쟁이 되는 치열한 삶 속에서 남자들은 갖가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그런데 아내에게나 여자친구에게까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세상 살 맛이 싹 가셔버린다. 남자에게 바가지를 긁는 여자처럼 무지하고 천박스러운 여자는 없다. 그 바가지로 인해 기가 꺾인다면 그 불행은 고스란히 여자 자신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남자의 기를 팍팍 세워주면 그 밝고 유쾌한 기운이 고스란히 여자에게 돌아와 삶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 현실을 직시하는 여자

현대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은 매우 다양하다. 남자만의 독점 공간이 여성들로 하나 둘씩 채워지고 있다. 삶의 다양성이 여성들로 하여금 현실에 눈을 뜨게 한 것이다. 유리상자 속의 현모양처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행동하는 여성이 현시대에 걸맞는다. 현실을 직시하는 눈을 기르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자면 첫째, 다양한 독서를 해야 한다.

문학과 철학, 인문과학, 사회과학, 예술과 교양 서적을 비롯한 다양한 책 읽기를 통해 폭넓은 지식과 정보를 쌓아야 한다.

둘째, 신문 및 뉴스 시사주간지나 잡지를 꾸준히 접하여 현실 감각을 키워야 한다. 매일 같이 신문과 뉴스, 시사주간지나 월간지를 보는 여성은 극히 드물다. TV 드라마나 패션 잡지엔 열광을 하면서 정작 현실 파악에 필요한 신문 구독이나 뉴스 청취는 게을리 한다. 이를 단호히 개선해야 한다.

셋째, 꾸준한 자아개발을 위해 부단히 공부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는 여성들을 위한 많은 배움의 공간이 있다. 각종 문화센터, 평생교육 정보관, 도서관,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여성회관 등이 곳곳에 있고, 강좌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수강료도 무료이다 싶을 정도로 싸다. 여성 자신의 노력만 있다면 공부하는 일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그 어떤 일이든 쉬운 것은 하나도 없다. 모든 일에는 노력이 따르는 법이다. 자아를 개발함에 게으름을 피우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게으름은 자신의 삶을 그 자리에 머물게 하거나 퇴보시킨다. 

 

 

  • 가끔씩 혼자만의 여행을 해보자

전업주부는 혼자 여행을 떠나기가 쉽지 않다. 늘상 남편과 자식들 뒷바라지를 해야하는 주부들, 그러나 주부들도 여건을 만들어 일상에서 벗어나 홀가분하게 떠나보라. 여유와 낭만, 그리고 낯선 곳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호기심과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이 여행을 떠나게 만든다. 이렇게 멋진 여행을 즐기는 여성은 마음 또한 확 트여 너그러우리라. 여행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삶의 비타민'인 것만은 틀림없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여성 여행가인 한비야 씨는 단순한 여행 그 자체만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여행이 주는 그 뭇엇을 넘어 진한 삶의 철학을 추구한다. 그녀는 사람들이 복작거리는 유명한 여행지가 아니라, 웬만한 남자들은 감히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세계에서도 가장 오지로 손꼽히는 곳만 골라 여행하는 즐거움을 누린다. 여행을 하는 도중 수도없이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처하기도 했고 우리와 다른 문화와 풍습에 의해 난처한 경우에 처한 때도 부지기수였다고 한다. 죽음을 각호한 그녀의 생동감 넘치는 여행은 책으로 묶여져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여성도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그녀는 홀로 세계 오지를 탐험하며 삶의 진정성과 정체성을 찾았던 것이다. 

 

 

  • 멋진 취미 생활 즐기기

여성들이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많다. 여성회관, 평생교육정보관, 도서관, 대학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 신문사나 구청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 시민단체나 박물관, 또는 문화원에서 여는 문화 강좌 등등. 이중엔 무료로 운영되는 강좌도 상당수 있다. 

열정만 있다면 얼마든지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고 자아 개발도 할 수 있다. 이런 현실에서 자신의 열정이 부족해서, 게을러서 취미생활을 갖기 못한다는 것은 전적으로 그 여성 자신의 문제다. 어떤 여성은 전업 주부로 십여 년을 보내다 여성회관에서 운영하는 요리강좌에 참여하면서 자신에게 요리에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처음엔 가족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한 요리 공부가 그 여성을 요리 강사로 강단에 서기까지에 이르렀다. 

도 다른 여성은 서예 강좌에 참가하여 붓글씨 쓰기를 열심히 하였다. 이 여성은 서예를 처음 시작한 터였지만 배울수록 흥미를 느꼈다. 집에서도, 문화센터에서도 집중해서 몇 년을 노력한 끝에 서예 대전에 응모하여 특선을 하였다. 그후에도 몇 번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어떤 계기가 새로운 기회가 되어 자신의 삶을 윤기 나게 살아가는 여성들이 우리 주변에는 얼마든지 있다. 노력하여 개발하지 않으면 숨겨진 재능도 그냥 썩어버리고 만다. '흘러간 물로 방아를 돌릴 수는 없다'라는 서양의 격언이 있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성은 결정적인 기회가 오면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 여성들이여, 자신을 새롭게 혁명하라. 자신이 안일과 나태에 빠지지 않도록 늘 경계하고 채찍질하라. 자신의 노력으로 얻는 열매는 자신의 것이다. 

 

 

  • 자신보다 더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라

자신이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보다 자신을 못 견디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은 더 축복되고 감사한 일이다. 자신이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은혜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사랑을 누군가에게 주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사랑을 준다는 것은 상대가 동성이든 이성이든 아름다운 일이다. 보편적인 사랑의 개념은 이러하다. 그러나 결혼을 전제로 했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결혼할 때에는 자신의 사랑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한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런 사랑으로 이룬 결혼 생활은 실패할 확률이 그만큼 낮고, 따라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더 높다. 특히 여성이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를 배우자로 선택하는 것은 여성 자신에게 있어 한층 더 의미가 있다. 그만큼 남자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 교양이 있는 여자가 아름답다  

 교양이란 사람이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문화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을 쌓아 얻어낸 마음의 윤택함을 말한다. 동양의 석학, 임어당은 그의 저서 <<생활의 발견>>에서 이렇게 지적한다. '교양이 있는 사람이나 또는 교육을 제대로 받은 사람이란 반드시 독서를 많이 해서 박식한 사람을 지칭하는 것만은 아니다. 오로지 사물을 옳게 받아들여서 사랑할 것은 사랑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사람을 뜻한다.'  그렇다. 교양이 있는 사람은 예의범절이 철저하고, 나와 너의 관계가 분명하다. 또한 사리분별이 뚜렷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예쁘다. 교양이 있는 여성은 겉모습부터가 달리 보인다. 같은 미소를 지어도 더 예뻐 보이고, 같은 말을 해도 더 상냥해 보이며, 같은 행동을 해도 더 우아해 보인다. 교양이 있는 여성은 삶에 여유가 있고, 사람의 향기가 난다.

그러나 사람들이 모두 선천적으로 좋은 품성을 타고 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볼 때 교양은 길러지는 것이라는 편이 훨씬 설득력 있다. 책은 다양한 삶의 방법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해주고, 다방면의 지식을 습득하게 해 준다.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려면 독서의 편식을 삼가야 한다. 여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을 고집하여 읽는다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없다. 문학, 역사, 철학, 인문학, 과학, 종교와 예술 등 다양한 내용의 독서를 해야만 폭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다. 관심을 가지고 보면 텔레비전에서 방영하는 교양 프로그램 중엔 좋은 내용이 많다. 좋은 프로그램은 수시간의 좋은 강의를 듣는 것보다 효과가 크므로 시청하면 정신적 양식을 쌓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본인이 결심만 한다면 무료로 또는 적은 비용으로도 얼마든지 원하는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다. 교양 있는 여성은 우리의 삶을 보다 더 아름다운 관계로 가꿀 줄 안다. 학식이 높고, 외모가 뛰어나고, 돈이 많고, 지위가 높아도, 교양을 갖추지 못한다면 여성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을 빠뜨린 것이다. 교양이 있는 여성이 세상을 풍요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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